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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문화스포츠센터

Competition entry

Public

Schema, 2025

Songsan-myeon, Da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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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의 삶을 바꾸는 방법

 지방 소도시에서의 삶은 도시민이 상상하는 것보다 실제로 많이 정체되어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이 정책의 언저리에서 항상 후순위로 내몰리는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인식에서 소외된 탓이 더 크다. 하물며 건축가에게도 비슷한 인식체계가 적용된다. 도시의 스케일보다 작아야 한다느니, 자연의 배경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느니 등의 고정적인 관념이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 지방의 소도시의 삶은 느리고, 낙후되고, 작고, 자연적이라는 고착된 생각들이 지방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같은 몸을 가진 인간들이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인간의 나이에 따른 다양한 행태의 속도는 같은 범주로 묶을 수 있다고 본다. 도시민의 행동 속도와 시골 사람의 행동속도가 다를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같은 삼시 세끼를 먹고, 같은 표준교육을 받으며, 비슷한 직장에서 비슷한 업무를 처리한다. 즉 보편적인 라이프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도시의 삶과 다르지 않은 지방 소도시의 삶을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공공복지시설이 그것이다. 복지를 위한 시설은 지자체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차적인 목표를 가지고 많이 만들어왔다. 이러한 공공의 시설은 복합적이고 나아가서는 지역주민들을 한데로 모여 소통을 위한 장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세대 간의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스포츠와 육아 및 문화시설의 복합 공공시설의 설립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 이 공공의 공간이 탄생함으로 인하여 더 이상 지방 소도시의 삶이 거대 도시의 삶보다 낙후된다는 말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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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Sports Complex

 운동을 위한 공간은 지역주민들에게 하나의 보편적인 복지를 위한 정책의 가장 두드러지는 결과물이다. 특히 팀을 이루는 다양한 운동의 종목을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이러한 운동을 위한 장소는 특수한 모임의 성격을 갖는 동호회들에게만 개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활동이 쾌적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범용적인 공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다양한 실내운동과 주민들의 복합적인 활동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이루어져 소통의 공감대가 활성화되고 지역의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

 다양한 스포츠프로그램의 운용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쾌적한 시설에서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게 하는 변용이 용이한 공간 역시 중요하다. 설령 그것이 운동에 관련된 것이 아닐지라도 지역민의 민의 수용이나 집단의사결정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며,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사회참여적 공론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도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 경청하며 소통을 하는 대형의 공간은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옛 구절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간간히 근육을 태우고 건전한 경쟁과 다양한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활동을 통해 행복한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진정한 지역주민들을 위한 스포츠센터가 아닌가 한다. 그것이 운동이던 지역사회의 이벤트이던, 이러한 공간에서의 즐거운 활동들은 큰 도시사람들이 겪지 못하는 결속감을 고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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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공공공간의 탄생

 지역적인 이슈로 인한 세대 사이의 단절은 산업화 이후 계속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게다가 인구감소의 이슈가 덮쳐 그 차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 단절은 결국엔 남녀 간의 혐오, 세대 간의 불신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건축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방의 소도시 안에서 이런 해결방법이 통할 수 있을까?

 공공건축은 각자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지역주민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공적인 기능은 무엇보다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하게 빈 공간을 만들어 놓고 그 기능에 맞는 가구 및 기구들을 설치하면 그 기능이 잘 작동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공간들은 향후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하지 않는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공간에 적응된 사람들이 고착화되며 폐쇄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이슈를 보다 나은 소통의 공간, 그리고 나아가서 세대 간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은 무엇일까? 바로 복합적인 프로그램을 가진 공공공간이 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복합공간은 다양한 세대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적절한 프로그램의 배치로 인해 각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적당한 경계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동선에서 시각적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상호간의 호기심을 촉발시킨다. 또한 내부의 프로그램과 동선에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외부공간과 그것을 감싸는 도시 내 정원과도 같은 공간은 더욱더 지역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공공공간이 될 것이다.

대지

 당진시와 북측 해안의 산업단지 사이에 낀 송산면은 산업도로와 고속도로로 인하여 빠르게 지나쳐 가는 지방의 소도시다. 주요 지방도에서 비껴난 이 도시가 소외되지 않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은 배후도시로서 역할이 중요하다. 살기 좋은 배후도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상징적인 공공복합시설과 주민들을 위한 복지 공간이며, 이러한 퍼블릭 스페이스로 인하여 지방 소도시의 행복한 자족을 위한 시작점으로 작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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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

 비정형의 거대한 땅은 원래부터 이 공공시설이 들어올 것을 상상했을까? 당진의 발전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이어진 산업단지가 그 핵심이었고 그 핵심에서 비껴난 소나무가 많은 산들의 동네는 고속도로와 지방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차들만 바라보지 않았을까? 그래도 점점 확장하는 산업단지의 시설들로 인해 새로운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삶의 질이 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는 이 이면도로에 접한 마을 주민들의 바람이었을 것이다. 당진에서 오는 옛길과 해당 대지에서 끊어진 마지막 로터리 옆이 바로 어찌보면 소외된 이 솔뫼마을의 회복을 위한 곳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이 곳에서 가까운 미래에 마을의 축제가 열리고 100여명 남짓 되는 마을의 미래인 어린 학생들에게 소중한 놀이의 장소로 남게 될 것이다.

건축

 북측의 주거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풍경이 열려 있는 이 땅 위에 홀로 우뚝 서 있을 유아친화적 체육관은 인구소멸의 지방시대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변의 모든 환경에 대해 서로 마주보고 사방팔방에서 자유롭게 많은 주민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나의 건물에 결함된 다양한 공공의 프로그램들은 체육관이라고 하는 주인공과 함께 복지체계를 완성해 가는 조연들이다. 이러한 조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합리적인 공간으로 창출된다. 소나무 숲이 거의 사라진 지금 인공의 소나무가 이용된 목구조의 거대 공간은 마치 솔뫼마을의 원형성을 추상적으로 나타내 줄 도시의 상징적 모뉴먼트로 작동할 것이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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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rom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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