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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에 비친 영월에 뛰어들다

Competition 3rd award

Public

Schema, 2025

Yeongwol-eup, Yeongwol

東江에 비친 瑩月에 뛰어들다

 

 어스름한 저녁이 붉게 일렁이는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이 곳으로 사람들은 모여든다. 지방의 한적함과 살짝 괴리감이 있는 고층아파트와 새로운 주거단지의 풍경을 조금이라도 희석시키는 것이 이 모여든 사람들의 유쾌한 소란이다. 저마다 어제보다 부푼 근육을, 어제보다 날렵한 허리를, 어제보다 더 유창한 발음을 자랑하며 이곳으로 몰려든다. 

동강이라는 물의 장소성이 지배하는 이곳은 물로 인해서 소통의 공간이 된다. 그 물은 이곳 저곳에서 끊임없이 존재하며 자연스럽게 물의 다리로 형성되고 사람들 간의 소통의 다리로 만들어진다. 

​ 한낮의 조용함을 흔드는 기차가 달려가는 소리가 마치 물 속에서 일렁이는 풍경처럼 파란 하늘에서 벚꽃잎처럼 팔랑팔랑 내려 앉는다. 남쪽 유리벽 너머에서 쏟아지는 패턴화 된 그림자는 물로 가득 찬 수영장 전체를 뒤덮고 왁자지껄한 수영장의 내부에서 고요를 상징하는 수묵화처럼 점점이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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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경치를 내려다보는 이곳은 새로운 공공시설과 함께 계획되는 주거지다. 이 주거지는 동측의 수변공원을 통하여 또다른 대지의 위상차를 갖게 되고 이 위상차로 인하여 마치 섬처럼 자리한다. 이렇게 유리된 섬은 하나의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조용한 주거지로 자리매김한다.

 이 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두 축이 있다. 하나는 동강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고층주거단지와 맞닿은 수변공원이 그것이다. 이 유리된 섬 내부에는 주거도 밌지만 이 운동시설을 비롯하여 공공의료시설, 경찰서 등이 자리 잡아 주민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한 다양한 공공시설로의 접근이 원활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접근은 다양한 가로지르기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이 섬이 고립에서 벗어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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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가로지르기 중 이 동강 영월 커뮤니티센터는 물이라는 매개체가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동강의, 혹은 수변공원의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수공간을 수영장이라는 건축적 수공간으로 매개 삼아 주민들의 물리적인 이동과 다양한 경험의 공론장이며 또다른 새로운 도시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마치 단절된 두 공간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작동하는 커뮤니티센터는 수영장을 위시한 스포츠센터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다.

 이러한 도시적 특징은 다시 건축적으로 환원되어 저층부의 두 프로그램이 다양한 마당으로 변용될 수 있는 주차장으로 분절이 되고, 이는 상층부의 메인 프로그램인 수영장을 떠받치는 형태로 구성이 된다. 이러한 형태의 기저에는 이어주는 다리 역할의 메타포로서 나타나며 직접적인 그 표현과 구조적인 안정성을 위한 하부의 아케이드를 연상시키는 비정형의 아치로 형상화된다.

 또한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분절된 볼륨들은 내부의 활용에 따라 다양한 레벨의 볼륨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조형적인 특징은 공공의 건축물이 갖는 경직되고 과도한 육중함으로 인한 활기가 결여된 공간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다채로운 볼륨으로 표현되는 부분 중 수공간을 대표하는 볼륨은 채광을 위시한 기능과 동강이라는 가장 중요한 환경 요소를 끌어들여 특징 있는 입면성을 강조한다. 볼륨의 면을 시각적 방향과 채광의 방향으로 이분화하고 이를 통해 동강을 투영하는 변형된 경관을 제공하는 스크린과 남측의 주거지와 일조에 대응하는 반투명의 굴곡진 면으로 제안하여 다양하지만 통일성이 있는 다른 프로그램의 볼륨들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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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rom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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