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 지어지는 건축물은 철저히 고립된 그들 만의 공간이 되어야한다. 이러한 공간의 특성은 특히, 대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경사진 대지, 벌목된 주변의 나무들, 양갈래로 흐르는 자그마한 계곡, 그리고 이 대지로 향하는 끊어진 길… 이러한 대지의 컨텍스트를 좌우하는 요소들은 그 고립을 극대화한다. 건축은 이 극대화된 고립의 탑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